다니엘서 6:5-28

다니엘서 6:5-28 RNKSV

그래서 그들은 서로 말하였다. “ 다니엘 이라는 자는 그가 믿는 신의 법을 문제삼지 않고는, 고발할 근거를 찾을 수 없다.” 그리하여 총리들과 방백들은 왕에게로 나아가서 아뢰었다. “ 다리우스 임금님, 만수무강 하시기를 빕니다. 이 나라 정승들과 대신들과 지방장관들과 고문관들과 총독들이 모두 의논한 바가 있습니다. 임금님이 법을 한 가지 만드셔서, 금령으로 내려 주시도록 요청하기로 하였습니다. 그 법은, 앞으로 삼십 일 동안에, 임금님 말고, 다른 신이나 사람에게 무엇을 간구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사자 굴에 집어 넣기로 한다는 것입니다. 바라옵기는, 임금님이 이제 금령을 세우시고, 그 문서에 임금님의 도장을 찍으셔서, 메대 와 페르시아 의 고치지 못하는 법을 따라서, 그것을 다시 고치지 못하게 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다리우스 왕은 금령의 문서에 왕의 도장을 찍었다. 다니엘 은, 왕이 금령 문서에 도장을 찍은 것을 알고도, 자기의 집으로 돌아가서, 다락방으로 올라갔다. 그 다락방은 예루살렘 쪽으로 창문이 나 있었다. 그는 늘 하듯이, 하루에 세 번씩 그의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감사를 드렸다. 그 때에 다니엘 을 모함하는 사람들이 들이닥쳐, 다니엘 이 그의 하나님께 기도하며 간구하는 것을 목격하였다. 그들이 왕에게로 나아가서, 다니엘 을 고발하려고, 왕에게 금령을 상기시켰다. “임금님, 임금님이 금령에 도장을 찍으시고, 앞으로 삼십 일 동안, 임금님 외에, 다른 신이나 사람에게 무엇을 간구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사자 굴에 던지기로 하지 않으셨습니까?” 왕이 대답하였다. “그 일은 고칠 수 없다. 그것은 메대 와 페르시아 의 법을 따라 확정된 것이다.” 그들이 왕에게 아뢰었다. “임금님, 유다 에서 잡혀 온 다니엘 이 임금님을 무시하고, 또 임금님의 도장이 찍힌 금령을 무시하여, 하루에 세 번씩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왕은 이 고발을 듣고 몹시 괴로워하고, 다니엘 을 구원하려고 마음을 쓰며, 해가 질 때까지 온갖 노력을 다 하였다. 그 때에 이 사람들이 왕에게 다가와서 말하였다. “임금님, 메대 와 페르시아 의 법은 임금님이 한 번 금령이나 법률을 세우시면, 그것을 바꾸실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왕이 명령을 내리니, 그들이 다니엘 을 끌어다가 사자 굴에 던져 넣었다. 왕이 다니엘 에게 말하였다. “그대가 늘 섬기는 그대의 하나님이 그대를 구하여 주시기를 비오.” 사람들이 돌 하나를 굴려다가 어귀를 막았고, 왕이 그 위에 자기의 도장과 귀인들의 도장을 찍어서 봉하였다. 이렇게 하여서 다니엘 에게 내린 조치를 변경할 수 없게 하였다. 그 뒤에 왕은 궁전으로 돌아가서, 그 날 밤을 뜬 눈으로 지새우며, 먹지도 마시지도 않고, 즐거운 일은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하였다. 이튿날 동이 틀 때에, 왕은 일어나는 길로 곧 사자 굴로 갔다. 그 굴 가까이에 이르러서, 왕은 슬픈 목소리로 외치며, 다니엘 에게 말하였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종 다니엘 은 들으시오, 그대가 늘 섬기는 그대의 하나님이 그대를 사자들로부터 구해 주셨소?” 다니엘 이 왕에게 아뢰었다. “임금님의 만수무강을 빕니다. 나의 하나님이 천사를 보내셔서 사자들의 입을 막으셨으므로, 사자들이 나를 해치지 못하였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앞에서 나에게는 죄가 없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임금님, 나는 임금님께도 죄를 짓지 않았습니다.” 왕이 매우 기뻐하면서, 다니엘 을 굴에서 끌어올리도록 명령하니, 사람들이 다니엘 을 굴에서 끌어올렸다. 그가 자기 하나님을 신뢰하였기 때문에, 그에게서는 아무런 상처도 찾아볼 수 없었다. 왕이 명령을 내려서, 다니엘 을 헐뜯은 사람들을 데려오게 하고, 그들과 그 자식들과 아내들을 사자 굴에 던져 넣으니, 그들이 굴 밑바닥에 닿기도 전에 사자들이 그들을 움켜서, 그 뼈까지 부서뜨렸다. 그 때에 다리우스 왕은 전국에 사는 민족과 언어가 다른 뭇 백성에게 조서를 내렸다. “내 백성에게 평화가 넘치기를 바란다. 내가 다음과 같이 법령을 공포한다. 내 나라에서 나의 통치를 받는 모든 백성은 반드시 다니엘 이 섬기는 하나님을 공경하고, 두려워하여야 한다. 살아 계신 하나님이 영원히 다스리신다. 그 나라는 멸망하지 않으며, 그의 권세 무궁하다. 그는 구원하기도 하시고 건져내기도 하시며, 하늘과 땅에서 표적과 기적을 행하시는 분, 다니엘 을 사자의 입에서 구하여 주셨다.” 바로 이 사람 다니엘 은 다리우스 왕이 다스리는 동안과 페르시아 의 고레스 왕이 다스리는 동안 잘 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