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아,
나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땅아,
나의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들어라.
나의 교훈은 내리는 비요,
풀밭을 적시는 소나기다.
나의 말은 맺히는 이슬이요,
채소 위에 내리는 가랑비다.
내가 주님의 이름을 선포할 때에,
너희는
‘우리의 하나님 위대하시다’
하고 응답하여라.
하나님은 반석,
하시는 일마다 완전하고,
그의 모든 길은 올곧다.
그는 거짓이 없고,
진실하신 하나님이시다.
의로우시고 곧기만 하시다.
그러나 너희가 하나님께 맞서
악한 짓을 하니,
수치스럽게도 너희는 이미
그의 자녀가 아니요,
비뚤어지고 뒤틀린 세대이다.
어리석은 백성아,
이 미련한 민족아,
너희는 어찌하여
주님께 이처럼 갚느냐?
그는 너희를 지으신
아버지가 아니시냐?
너희를 만드시고
일으키신 분이 아니시냐?
아득한 옛날을 회상하여 보아라.
조상 대대로 내려온 세대를
생각하여 보아라.
너희의 아버지에게 물어 보아라.
그가 일러줄 것이다.
어른들에게 물어 보아라.
그들이 너희에게 말해 줄 것이다.
가장 높으신 분께서
여러 나라에 땅을 나누어 주시고,
인류를 갈라놓으실 때에
이스라엘 자손의 수효대로
민족들의 경계를 갈라놓으셨다.
그러나 주님의 몫은 그의 백성이니,
야곱 은 그가 차지하신 유산이다.
주님께서
광야에서 야곱 을 찾으셨고,
짐승의 울음소리만 들려 오는
황야에서 그를 만나,
감싸 주고, 보호하고,
당신의 눈동자처럼 지켜 주셨다.
마치 독수리가
그 보금자리를 뒤흔들고
새끼들 위에서 퍼덕이며,
날개를 펴서 새끼들을 받아
그 날개 위에 업어 나르듯이,
주님께서만 홀로
그 백성을 인도하셨다.
다른 신은 옆에 있지도 않았다.
주님께서 그 백성에게
고원지대를 차지하게 하시며,
밭에서 나온 열매를 먹게 하시며,
바위에서 흘러내리는
꿀을 먹게 하시며,
단단한 바위에서 흘러내리는
기름을 먹게 하셨다.
소젖과 양젖과 어린 양의 기름과,
바산 의 숫양과 염소 고기와,
잘 익은 밀과 붉은 빛깔 포도주를
마시게 하셨다.
이스라엘 은 부자가 되더니,
반역자가 되었다.
먹거리가 넉넉해지고,
실컷 먹고 나더니,
자기들을 지으신
하나님을 저버리고,
자기들의 반석이신
구원자를 업신여겼다.
그들은 이방 신을 섬겨서
주님께서 질투하시게 하였으며,
역겨운 짓을 하여
주님께서 진노하시게 하였다.
너희는
하나님도 아닌 신들에게
제사를 드렸다.
너희가 알지도 못하는 신들,
새롭게 나타난 새 신들,
너희 조상이 섬기지 않던 신들이다.
너희는 너희를 낳은 바위를 버리고,
너희를 낳은 하나님을 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