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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1:13-40

사사기 11:13-40 RNKSV

암몬 자손의 왕이 입다 의 사절에게 말하였다. “ 이스라엘 이 이집트 에서 올라올 때에 아르논 강에서부터 얍복 강과 요단 강에 이르는 나의 땅을 점령하였습니다. 그러니 이제 말썽을 일으키지 말고 그 땅을 내놓으시기 바랍니다.” 입다 는 다시 암몬 자손의 왕에게 사절을 보냈다. 사절이 그에게 말을 전하였다. “나 입다 는 이렇게 답변합니다. 이스라엘 이 모압 땅이나 암몬 자손의 땅을 빼앗은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이 이집트 에서 나와, 광야를 지나고 홍해를 건너 가데스 에 이르렀을 때에, 이스라엘 이 에돔 왕에게 사절을 보내어 에돔 왕의 영토를 지나가게 허락하여 달라고 부탁을 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에돔 의 왕은 이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이스라엘 은 모압 왕에게도 사절을 보내었으나, 그도 우리의 요청을 들어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은 가데스 에 머물러 있다가, 광야를 지나 에돔 과 모압 땅을 돌아서 모압 땅 동쪽으로 가서, 아르논 강 건너에 진을 쳤으며, 모압 땅에는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아르논 강이 모압 땅의 국경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은 또 헤스본 에서 통치하던 아모리 사람의 왕 시혼 에게도 사절을 보내어, 우리가 갈 곳에 이르기까지 그의 영토를 지나가게 허락하여 달라고 간절히 부탁하였습니다. 그런데 시혼 은 이스라엘 이 자기의 영토를 지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의 온 군대를 모아 야하스 에 진을 치고 이스라엘 에게 싸움을 걸어왔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의 주 하나님이 시혼 과 그의 온 군대를 이스라엘 의 손에 넘겨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이 그들을 쳐서 이기고, 아모리 사람의 모든 땅 곧 그들이 사는 그 영토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이렇게 하여서 이스라엘 은 아르논 강에서 얍복 강까지와 또 광야에서 요단 강까지 이르는 아모리 사람의 온 영토를 차지하였습니다. 주 이스라엘 의 하나님이 그의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이렇게 아모리 사람을 몰아내셨습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당신이 이 땅을 차지하겠다는 것입니까? 당신은 당신이 섬기는 신 그모스 가 당신의 몫으로 준 땅을 차지하지 않았습니까? 우리는 주 우리 하나님이 우리 앞에서 원수를 몰아내고 주신 모든 땅을 차지한 것입니다. 이제 당신이 모압 왕 십볼 의 아들 발락 보다도 뛰어나다고 생각합니까? 그가 감히 이스라엘 과 다투거나 싸웠습니까? 이스라엘 이 헤스본 과 그 주변 마을들과, 아로엘 과 그 주변 마을들과, 아르논 강변의 모든 성읍에 삼백 년 동안이나 살았는데, 왜 당신은 그 동안에 이 지역들을 되찾지 않았습니까? 나로서는 당신에게 잘못한 것이 전혀 없는데도 당신이 나를 해치려고 쳐들어왔으니, 심판자이신 주님께서 오늘 이스라엘 자손과 암몬 자손 사이를 판가름해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암몬 자손의 왕은 입다 가 자기에게 전하여 준 말에 전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주님의 영이 입다 에게 내렸다. 그는 길르앗 과 므낫세 지역을 돌아보고, 길르앗 의 미스바 로 돌아왔다가, 길르앗 의 미스바 에서 다시 암몬 자손이 있는 쪽으로 나아갔다. 그 때에 입다 가 주님께 서원하였다. “하나님이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 주신다면, 내가 암몬 자손을 이기고 무사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먼저 나를 맞으러 나오는 그 사람은 주님의 것이 될 것입니다. 내가 번제물로 그를 드리겠습니다.” 그런 다음에 입다 는 암몬 자손에게 건너가서, 그들과 싸웠다. 주님께서 그들을 입다 의 손에 넘겨 주시니, 그는 아로엘 에서 민닛 까지 스무 성읍을 쳐부수고, 아벨그라밈 까지 크게 무찔렀다. 그리하여 암몬 자손은 이스라엘 자손 앞에 항복하고 말았다. 입다 가 미스바 에 있는 자기 집으로 돌아올 때에, 소구를 치고 춤추며 그를 맞으려고 나오는 사람은 바로 그의 딸이었다. 그는 입다 의 무남독녀였다. 입다 는 자기 딸을 보는 순간 옷을 찢으며 부르짖었다. “아이고, 이 자식아, 네가 이 아버지의 가슴을 후벼 파는구나. 나를 이렇게 괴롭히는 것이 하필이면 왜 너란 말이냐! 주님께 서원한 것이어서 돌이킬 수도 없으니, 어찌한단 말이냐!” 그러자 딸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입으로 주님께 서원하셨으니, 서원하신 말씀대로 저에게 하십시오. 이미 주님께서는 아버지의 원수인 암몬 자손에게 복수하여 주셨습니다.” 딸은 또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한 가지만 저에게 허락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두 달만 저에게 말미를 주십시오. 처녀로 죽는 이 몸, 친구들과 함께 산으로 가서 실컷 울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입다 는 딸더러 가라고 허락하고, 두 달 동안 말미를 주어 보냈다. 딸은 친구들과 더불어 산으로 올라가서, 처녀로 죽는 것을 슬퍼하며 실컷 울었다. 두 달 만에 딸이 아버지에게로 돌아오자, 아버지는 주님께 서원한 것을 지켰고, 그 딸은 남자를 알지 못하는 처녀의 몸으로 죽었다. 이스라엘 에서 한 관습이 생겼다. 이스라엘 여자들이 해마다 산으로 들어가서, 길르앗 사람 입다 의 딸을 애도하여 나흘 동안 슬피 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