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6:34-50

민수기 16:34-50 RNKSV

그들의 아우성 소리에, 주변에 있던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은 “땅이 우리마저 삼키려 하는구나!” 하고 소리치며 달아났다. 주님께로부터 불이 나와, 향을 바치던 이백오십 명을 살라 버렸다. 주님께서 모세 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제사장 아론 의 아들 엘르아살 에게 일러서, 불 탄 자리에서 향로들을 모으게 하고, 타다 남은 불은 다른 곳에 쏟게 하여라. 이 향로들은 아무나 만져서는 안 된다. 그 향로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은 죄를 짓고 목숨을 잃었지만, 그 향로는 그들이 주 앞에 드렸던 것으로, 이미 거룩하게 된 것인 만큼, 향로를 망치로 두들겨 펴서 제단에 씌우도록 하여라.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것이 경고가 될 것이다.” 제사장 엘르아살 이, 불에 타 죽은 사람들이 주님께 드렸던 그 놋향로들을 거두어다가, 망치로 두들겨 펴서 제단 위에 씌웠다. 엘르아살 은, 주님께서 모세 를 시켜 말씀하신 대로 다 하였다. 그가 이렇게 한 것은, 아론 자손이 아닌 다른 사람들은, 어느 누구도 절대로 주 앞에 가까이 가서 분향할 수 없다는 것과, 누구든지 그렇게 하였다가는 고라 와 그와 합세하였던 사람들처럼 된다는 것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상기시키려 한 것이다. 이튿날,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모세 와 아론 에게 항거하면서 말하였다. “당신들이 주님의 백성을 죽였소.” 온 회중이 모세 와 아론 을 규탄할 때에, 모세 와 아론 이 회막 쪽을 바라보니, 회막에 갑자기 구름이 덮이고, 주님의 영광이 거기에 나타났다. 모세 와 아론 이 회막 앞으로 가니, 주님께서 모세 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두 사람은 이 회중에게서 떠나라. 그들을 내가 순식간에 없애 버리겠다.” 이 말을 듣고, 두 사람이 땅에 엎드렸다. 모세 가 아론 에게 말하였다. “형님께서는, 향로에 제단 불을 담고, 그 위에 향을 피워, 빨리 회중에게로 가서, 그들을 위하여 속죄의 예식을 베푸십시오. 주님께서 진노하셔서, 재앙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론 이 모세 의 말을 듣고, 향로를 가지고 회중에게로 달려갔다. 백성 사이에는 이미 염병이 번지고 있었다. 아론 이 백성에게 속죄의 예식을 베풀었다. 아론 이 살아 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 사이에 서니, 재앙이 그쳤다. 이 염병으로 죽은 사람이 만 사천칠백 명이나 되었다. 이것은 고라 의 일로 죽은 사람 수는 뺀 것이다. 재앙이 그치자, 아론 은 회막 어귀에 있는 모세 에게로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