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아,
너는 내 지혜에
주의를 기울이고
내 명철에 너의 귀를 기울여서,
분별력을 간직하고,
네 입술로 지식을 굳게 지켜라.
음행하는 여자의 입술에서는
꿀이 떨어지고,
그 말은 기름보다 매끄럽지만,
그것이 나중에는 쑥처럼 쓰고,
두 날을 가진 칼처럼 날카롭다.
그 여자의 발은
죽을 곳으로 내려가고,
그 여자의 걸음은 스올 로 치닫는다.
그 여자는
생명의 길을 지키지 못하며,
그 길이 불안정해도
그것을 깨닫지 못한다.
내 아들아,
이제 너희는 내 말을 잘 들어라.
내가 하는 말에서 벗어나지 말아라.
네 길에서
그 여자를 멀리 떨어져 있게 하여라.
그 여자의 집 문 가까이에도
가지 말아라.
그렇지 않으면,
네 영예가 다른 사람에게 넘어가고,
네 아까운 세월을
포학자들에게 빼앗길 것이다.
다른 사람이
네 재산으로 배를 불리고,
네가 수고한 것이
남의 집으로 돌아갈 것이다.
마침내 네 몸과 육체를 망친 뒤에,
네 종말이 올 때에야 한탄하며,
말하기를
“내가 어찌하여
훈계를 싫어하였던가?
내가 어찌하여
책망을 멸시하였던가?
내가 스승에게 순종하지 않고,
나를 가르쳐 주신 분에게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가,
온 회중이 보는 앞에서
이런 처절한 재난을 당하는구나!”
할 것이다.
너는 네 우물의 물을 마시고,
네 샘에서 솟아나는 물을 마셔라.
어찌하여
네 샘물을 바깥으로 흘러 보내며,
그 물줄기를
거리로 흘러 보내려느냐?
그 물은 너 혼자만의 것으로 삼고,
다른 사람들과 나누지 말아라.
네 샘이 복된 줄 알고,
네가 젊어서 맞은 아내와 더불어
즐거워하여라.
아내는 사랑스러운 암사슴,
아름다운 암노루,
그의 품을
언제나 만족스럽게 생각하고,
그의 사랑을 언제나 사모하여라.
내 아들아,
어찌하여
음행하는 여자를 사모하며,
부정한 여자의 가슴을 껴안겠느냐?
주님의 눈은
사람의 길을 지켜 보시며,
그 모든 길을 살펴보신다.
악인은 자기의 악에 걸리고,
자기 죄의 올무에 걸려 들어서,
훈계를 받지 않아서 죽고,
너무나 미련하여 길을 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