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바빌로니아에 대한 말씀이다: 사막을 휩쓰는 회오리바람처럼 공포의 땅에서 적군이 밀어닥칠 것이다. 나는 속이고 약탈하는 비참한 모습을 환상에서 보았다. 엘람군아, 공격하라! 메디아군아, 포위하라! 하나님은 바빌론 때문에 고통당하는 모든 민족의 탄식을 그치게 하실 것이다. 환상에서 보고 들은 것으로 인해서 내가 두려움에 사로잡혀 해산하는 여인처럼 고통을 당하는구나. 너무 무서워서 내 마음이 떨리고 내 심장이 두근거리며 내가 기다리던 희망의 서광은 공포로 변하고 말았다. 보라, 그들이 잔치를 베풀어 식탁에 음식을 잔뜩 차려 놓고 먹고 마시고 있다. 장교들아, 너희 방패를 들고 싸울 준비를 하라. 그때 환상 가운데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가서 파수꾼을 세우고 그가 보는 대로 보고하게 하라. 만일 그가 쌍쌍이 말을 타고 오는 사람들이나 나귀와 낙타를 타고 오는 사람들을 보면 세심히 관찰하게 하라.” 이때 파수꾼이 외쳤다. “주여, 내가 매 일 밤낮으로 망대에 서서 지켜 보고 있습니다. 보십시오! 저기 말 탄 자들이 쌍쌍이 오고 있습니다.” 그때 나는 이런 음성을 들었다. “함락되었다. 함락되었다. 바빌론이 함락되었다. 그들이 섬기던 모든 우상들이 다 부서져 땅에 떨어졌구나.” 타작 마당의 곡식처럼 짓밟힌 내 백성들아, 이스라엘의 하나님 전능하신 여호와에게서 내가 지금까지 들은 것을 너희에게 다 말해 주었다. 이것은 에돔에 대한 말씀이다: 어떤 사람이 세일에서 나를 불러 “파수꾼, 밤이 어떻게 되었소? 파수꾼, 밤이 얼마나 남았소?” 하고 물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아침이 오고 있으나 밤도 올 것이오. 묻고 싶으면 다시 와서 물으시오.” 이것은 아라비아에 대한 말씀이다: 아라비아 사막에 머물고 있는 드단의 대상들아, 물을 가져다가 목마른 자들에게 주어라. 데마에 사는 사람들아, 피난민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그들은 전쟁에서 칼과 화살의 위험을 피해 도망한 자들이다. 그때 여호와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1년 내에 게달족의 모든 영광이 사라질 것이며 가장 용감한 그들의 궁수병들도 살아 남는 자는 극소수에 불과할 것이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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