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리스펙보기

골로새서는 에베소서, 빌립보서, 빌레몬서와 함께 옥중서신에 해당되는 귀한 말씀이다. 1장에는 그리스도의 우월성에 대해(골 1:15-17), 2장에는 기독교 신앙의 우월성에 대해(골 2:8), 그리고 3, 4장에는 신자들의 생활방식에 대해(골 3:17) 다루고 있다.

그런데 뜬금없이 결혼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사도 바울은 3장 18절에 이르러서 “아내들아”, 그리고 19절에는 “남편들아”, 즉 가정, 특별히 부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웨스트민스터(Westminster) 신앙고백에 따르면, 성경은 ‘신앙과 생활의 규범’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믿는 사람들은 가정에 대해서도 아무렇게나 살면 안 된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요즘 위기가 한두 가지로 축약될 수 없겠지만, 사회의 기반이 되는 가족이 위기라는 점에 토를 달 사람은 많이 없을 것이다. 어느 글에 보니 부부의 위기를 다음과 같이 위트 있게 연령별로 정리해놓았다. 부부가 20대 때에는 포개 자고, 30대 때에는 마주 보고 자고, 40대 때에는 천장을 보고 자고, 50대 때에는 등을 돌리고 자고, 60대 때에는 다른 방에서 각자 알아서 자고, 70대 때에는 배우자가 어디서 자는지 알지 못하고 잔다고 한다.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를 일이다. 여기서의 포인트는 다행스럽게도 성경은 이 부분에 대해 침묵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크리스천 부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