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이 나의 빛,
나의 구원이신데,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랴?
주님이 내 생명의 피난처이신데,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랴?
나의 대적자들, 나의 원수들,
저 악한 자들이,
나를 잡아먹으려고 다가왔다가
비틀거리며 넘어졌구나.
군대가 나를 치려고 에워싸도,
나는 무섭지 않네.
용사들이 나를 공격하려고
일어날지라도,
나는 하나님만 의지하려네.
주님,
나에게 단 하나의 소원이 있습니다.
나는 오직 그 하나만 구하겠습니다.
그것은 한평생 주님의 집에 살면서
주님의 자비로우신 모습을
보는 것과,
성전에서 주님과 의논하면서
살아가는 것입니다.
재난의 날이 오면,
주님의 초막 속에 나를 숨겨 주시고,
주님의 장막 은밀한 곳에
나를 감추시며,
반석 위에 나를 올려서
높여 주실 것이니,
그 때에 나는
나를 에워싼 저 원수들을
내려다보면서,
머리를 높이 치켜들겠다.
주님의 장막에서
환성을 올리며 제물을 바치고,
노래하며 주님을 찬양하겠다.
내가 주님을 애타게 부를 때에,
들어 주십시오.
나를 불쌍히 여기시고,
응답하여 주십시오.
주님께서 나더러
“내게 와서 예배하여라”
하셨을 때
“주님, 내가 가서
예배하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으니,
주님의 얼굴을
내게 숨기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의 종에게 노하지 마십시오.
나를 물리치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은 나의 도움이십니다.
나를 버리지 마시고,
외면하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은 나를 구원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나의 아버지와 나의 어머니는
나를 버려도,
주님은 나를 돌보아 주십니다.
주님,
주님의 길을
나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내 원수들이 엿보고 있으니,
나를 안전한 길로
인도하여 주십시오.
그들이 거짓으로 증언하며,
폭력을 휘둘러서
나에게 대항해 오니,
내 목숨을
내 원수의 뜻에
내맡기지 마십시오.
이 세상에 머무는 내 한 생애에,
내가 주님의 은덕을 입을 것을
나는 확실히 믿는다.
너는 주님을 기다려라.
강하고 담대하게
주님을 기다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