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마음가짐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 빌립보서 2:5 (KRV)

역사적 배경

많은 학자들은 바울이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찬송가를 빌립보서 2:6-11에 인용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것은 인간이 되기 위해 하늘의 영광과 신성한 지위를 내려놓으신 예수님의 마음가짐을 요약한 것입니다.

인간의 모습으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자신을 더욱 낮추셨습니다. 십자가 처형은 로마제국에서도 가장 굴욕적이면서도 잔인한 형벌로 여겨져 왔습니다. 그것은 로마 시민에게는 사용되어지지 않았던 처벌로 노예, 범죄자, 그리고 로마 시민이 아닌 사람에게만 행해지는 형벌이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전서 1:18-25에서 그리스 로마인들과 유대인들에게 십자가의 죽음이 가져다 주는 의미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게 될 본문은 이에 대한 큰 맥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관찰

빌립보서 1:27-30에서 바울은 그의 편지를 읽은 후 그가 빌립보 성도들에게 기대하는 반응을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1) 복음에 반하는 적들의 반대가 있을지라도

2) 함께 굳게 서서, 같은 마음으로 연합하여

3) 예수의 복음에 합당하게 살아가기

계속해서 바울은 빌립보 교회가 서로 마음을 합하여 모두가 자기의 유익만이 아닌, 남의 유익을 돌아보아야 한다고 설명합니다 (2:1-4).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신분을 버리고 이 땅에 종의 신분으로 오신 예수님이 보여주신 마음입니다. 종으로서 그는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자신을 낮추셨습니다. 이에 대한 응답으로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에게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심으로 예수님을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2:5-11).

그와 더불어 바울은 빌립보 성도들에게 그리스도의 겸손의 모범을 실천할 수 있는 몇 가지 실제적인 방법을 제시합니다 (2:12-18).

해석

바울은 오늘 본문의 시작(1:27-2:4)과 끝(2:12-18)에서 빌립보 성도들이 어떻게 그리스도의 겸손을 본받아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 봅시다. 그가 왜 그렇게 했다고 생각하나요?

여기서 묘사하고 있는 “예수님의 마음가짐”은 많은 빌립보인들이 가지고 있는 로마에 대한 가치관에 어떤 도전을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하나요? 빌립보 성도들이 이러한 마음가짐을 받아들이는 것이 쉬웠을지 생각해 봅시다.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예수님은 하늘의 지위를 버리시고 십자가에서 굴욕을 당하시기까지 순종하셨습니다. 이것은 그리스-로마 신분을 가진 빌립보 성도들에게는 매우 수치스러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그들을 향해 보여주셨던 예수님의 “반 문화적” 겸손을 묵상하는 것은 빌립보 교회로 하여금 예수님과 동일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서로간에 관계를 맺는 방식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입니다.

적용

“예수님의 마음가짐"은 오늘 본문에서 다음과 같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1) 개인의 지위와 관련된 모든 권리를 포기하는 것

2) 다른 사람의 유익을 자신의 유익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매일의 삶 가운데 여러분이 가장 많이 교류하는 사람들을 떠올려 봅시다. 그들은 이러한 마음가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요?

여러분은 이 마음가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예수님의 마음가짐"대로 살아가는 것이불가능한 것 처럼 보일지라도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여러분만이 아닐 것입니다

• 여러분을 향한 이러한 예수님의 마음가짐을 통해 여러분은 어떠한 유익을 경험했는지 시간을 가지고 기도하는 가운데 깨달음을 간구해 봅시다.
• 이러한 예수님의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떠올려 봅시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예수님과의 관계에 대해 들어 보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