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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식을 통한 하나님과의 교제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4:24)

우리는 쉼과 안식을 통해 우리 내면에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필 수 있습니다. 주님의 임재 앞에서 잠잠할수록 하나님께 정직하게 마음을 열고 기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우리는 우리의 깊은 내면에 있는 것들을 꺼내어 주님께 가지고 나아가야 합니다. 몇 달 간의 격리 시간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시간을 허락해주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지난 수년간 다양한 일들에 치여서 우리 마음에 뭐가 들어 있는지 그냥 지나쳐 버린 때가 참 많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두신 ‘거룩한 갈망’을 잊어버릴 때가 많습니다. 우리 내면에 주님께서 주신 갈망을 다시 추적하는 방법은 하나님 앞에서 안식하며 그분의 음성 듣기를 원할 때 입니다.

저는 이 사태가 벌어지기 전, 1/23에 이미 수개월간 안식 기간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안식’에 대한 묵상이 있었습니다. 안식은 ‘안식일’과 ‘안식하는 태도’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적용해보자면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 즉 회개하는 것이며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여지를 우리가 얼마나 적게 주었는지 돌아보고 돌이키는 태도입니다.

우리는 ‘안식’과 ‘여가’에 대해 오해하고 있습니다. 안식은 시간을 거룩하게 쓰는 태도입니다. 매순간 가장 꽉 차 있는 시간이며 깨어 있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안식하기에 앞서 안식의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의 스케줄이 어떠하든 하나님 안에서 안식하는 법을 익혀야만 합니다.

바쁨을 의미하는 중국어 ‘忙’은 마음(心)+잃다,망하다(亡), 즉 바쁘다고 마음을 뺏기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삶의 속도가 조금 느려진 상황 속에서 우리는 더 의지적으로 하나님께 집중하시길 바랍니다. 안식의 마음을 지금 잘 익혀두셔서 다시 바쁜 일상으로 복귀할 때 하나님께 집중하는 마음으로서 한결 더 충만하고 열정적인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기도제목

1. 주님 안에서 안식하게 하소서.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도록 집중하게 하소서.
2. 전염병 가운데 고통 당하는 주의 백성들을 기억하시고 주의 때에 회복하게 하소서.

JB Fagg, BICF-ZGC, 북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