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와 함께 예수님 따르기보기

말씀대로 이루어지이다

-동정녀 탄생
“나는 남자를 알지 못하니 어찌 이 일이 있으리이까?” 이 일은 인간의 지식과 경험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동정녀 탄생을 받아들이기 가장 어려웠던 사람은 마리아 자신입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성령을 통하여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성령님이 임하시고, 하나님의 능력이 임하여, 하나님의 아들(예수님)을 잉태하게 한다는 천사의 답변은 탄생에 있어서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참으로 경이롭고도 신비로운 새로운 창조가 예언하신 대로(창3:15, 사7:14) 처녀의 몸 안에서 은밀하고 조용한 가운데 성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로 이루어집니다. 처음에는 친족 엘리사벳의 기적적인 임신을 표증으로 제시하였습니다. 그러나 결국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확증합니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은 능하지 못하심이 없느니라.” 천사는 해명을 하거나 이성적인 방법을 동원하지 않고 하나님의 능력과 주권을 선언합니다.

-마리아의 전적 헌신
기쁜 소식에도 불구하고 믿기 힘들어 했던 사가랴의 경우와는 달리 마리아는 힘든 소식임에도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하고 받아드립니다. 말씀에 대한 전적인 순종으로 모든 무장을 해제하고 자신의 몸을 내어드렸습니다. 하나님에게 “예”라고 대답하는 것, 이것이 헌신입니다. 이 대답은 파혼이나 죽음까지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마리아를 안다는 것은 하나님께 목숨을 바친 자를 아는 것입니다. 마리아는 전 존재로 예수님을 섬겼습니다. 마리아는 자기의 약혼자 요셉의 아들이 아닌 아들을 낳는 것을 받아드린 것입니다. 마리아는 자신의 몸을 선물로 드렸습니다.마리아가 자신을 내 드린 이유를 묻는다면 “그분을 믿습니다”라고 대답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대답이 마리아의 생애를 송두리째 바꾸었습니다. 이해 할 수 없는 것을 받아드린다는 것, 그녀의 반응은 일시적인 동의가 아니라 평생의 순종이었습니다. 그녀는 이렇게 영원이 시간 속으로 들어오는 통로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가장 좋은 소식이 가장 힘든 소식이 되었습니다. 마리아는 누구보다도 많은 복과 많은 고통을 맛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해 못하고 표증을 요구하는 사가랴는 벙어리가 된 반면 하나님의 능력을 믿는 마리아는 칭송을 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