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티 스타트, 21일동안의 연습보기

오라치오 기도(Oratio) 1 - 오라치오 기도

[듣고 행하는 것]
지금까지 제시한대로 읽기와 묵상하기를 제대로 하였다면 이제는 하나님의 음성이 조금씩 들리시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여기서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음성이 조금이라도 들린다면 그 다음은? 언제나 듣는 것은 행하는 것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분명히 큐티의 핵심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묵상에 있지만 그 시작은 말씀을 잘 읽는데 있음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큐티가 완성된 것은 아닙니다. 큐티의 완성은 들은 말씀을 실천할 때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주님이 재미있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눅7:26-27). 듣고 행하는 것, 이것이 신앙의 핵심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주님께 약속하셨습니다. 말씀을 듣고(聽) 지킨다면(行) 우리가 놀라운 삶을 산다고 말입니다. 그런 까닭에 큐티는 묵상과 함께 실천이 중요한 것입니다.

[새로운 행동, 기도]
우리가 큐티를 하는 것, 말씀을 렉시오 읽기하고 그 말씀을 묵상하는 것 그 자체가 새로운 행동이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한 가지를 더 첨가하고자 합니다. 또 다른 새로운 실천, 바로 오라치오 기도(Oratio)입니다. 사실 말씀 읽기와 묵상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라면 기도는 내가 하나님께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말씀묵상과 함께 기도는 짝을 이뤄야 합니다. 여기서 약간 기도의 이해를 달리 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동안의 기도가 내가 원하는 것을 구하는 능동적 기도였다면 오라치오 기도는 렉시오 읽기와 묵상을 하면서 주신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나의 대답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렉시오 읽기와 묵상 이후의 오라치오 기도는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기도의 질을 높이고 파워가 있는 기도를 드리기 원한다면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과의 매일 만나는 일상적인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적인 만남을 통하여 서로간의 신뢰하는 관계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하나님과 늘 깊은 관계를 가지고 친밀함을 누리던 모세가 이스라엘의 범죄 앞에 기도할 때였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이스라엘을 멸하는 것이었지만 모세의 기도를 듣고 그 계획을 철회하셨습니다. 이것이 기도의 힘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있었던 사람이었고 역사의 흐름을 꿰뚫는 혜안을 갖고 있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모세의 기도가 강력하게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이유는 모세의 기도가 하나님의 말씀, 곧 약속에 기초한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음성, 곧 하나님의 말씀, 그 약속에 내가 반응하여 말하는 오라치오 기도는 엄청난 것일 수 밖에 없습니다.

오늘 묵상할 말씀은 잠언 2장 1-8절 말씀입니다.
[렉시오 읽기와 묵상 그리고 오라치오 기도]
-나에게 하실 말씀이 무엇인지를 겸손하게 묻는 기도
-의도적으로 천천히 읽기
-감동되는 구절 밑줄 긋기

1. 자, 이제 하나님이 나에게 감동을 주시는 말씀 혹은 문장, 단어를 쪽지에 적으십시오.

2. 혹시 당장 마음에 감동을 주시는 내용이 벌써 묵상되었다면 적어보십시오.

3. 마음에 감동을 주신 말씀과 깨달음의 반응으로 기도해보십시오. 그 기도문을 짧게라도 적어보십시오.

4. 이제는 그 말씀을 하루 종일 묵상을 시작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