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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인카운터 2

3 중 2 일째

요한의 나이는 90을 훌쩍 넘었을 정도로 세월이 흘렀다. 한때 주님을 같이 따라 다녔던 동료 중에 살아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무엇인가 하고 싶고, 또한 할 수 있는 시기가 지났다. 그는 노년기를 맞아 매우 쇠약한 상태다. 예수님께서 요한을 다시 찾아가신 이유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갖거나 단순히 치얼업(cheer up)을 하기 위함이 아니었다. 주님께서는그에게 큰 일을 맡기시려고 찾아가셨다.

사명은 끝나지 않았다. 주의 날에 요한은 나팔 소리와 같은 음성을 들었다. “두루마리에 써서”(계 1:11). 대체로 신학자들은 요한복음이 AD 85년에, 그리고 요한일서·이서·삼서는 85년과 95년 사이에 집필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렇다면 시기적으로 볼 때 요한계시록은 마지막에 요한이 밧모 섬에 있을 때 혹은 석방된 직후, 즉 95년경에 기록했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다시 글을 쓰라고요?” 하나님은 또 다시 요한에게 두루마리, 즉 책을 써서 일곱교회에 보내라고 촉구하셨다.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은 아직 미완성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진행중이다. Re-인카운터 다음에는 사명이라는 공식이 따른다. 사명을 깨달을 때 우리는 왜 이 땅에 태어났는지 비로소 알게 된다. 목적 있는 인생을 살기 시작한다. 요한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맡기신 사명의 중요성을 처음부터 100 퍼센트 다 이해하지 못한 듯하다. 그의 사명은 다름 아닌 지구 종말과 심판 그리고 영생에 관한 내용을 책으로 펴내서 각 교회에 보내는 데 있었다. 이것이 바로 계시(Revelation), 즉 요한계시록이다! 이 콘텐츠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약 703.000일 이후에 당신과 나는 이 책을 읽고 있다! 굉장하지 않은가?

하나님은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는 은혜를 초월하는 계시를 주신다. 자신의 고난 그 너머를 보지 못했던 욥에게 하나님께서 창조의 신비와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보여 주셨던 것처럼, 자신이 처한 현재 상황 그 이상을 생각할 여유가 없는 요한에게 마지막 날들에 대한 환상을 보여주셨다. 하나님은 요한에게 지구 종말과 영생에 관한 계시를 보여주심으로 그가 갖고 있던 인생의 패러다임(paradigm)을 완전히 바꿔놓으셨다.

“또 그가 내게 말하기를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된지라 주 곧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이 그의 종들에게 반드시 속히 되어질 일을 보이시려고 그의 천사를 보내셨도다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으리라 하더라 … 또 내게 말하되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인봉하지 말라 때가 가까우니라 … 내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에게 증언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것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두루마리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두루마리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여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계 22:6-7, 10, 18-19).

놀라운 것은 이 하나님의 구원 계획 안에 당신과 내가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계획은 무산되는 법이 없다. 우리가 쓰고 있는 모든 소문자(a)는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대문자(A)가 된다. 내가 가는 모든 길은 성령의 인도하심이 된다. 내가 사는 하루하루는 하나님의 섭리가 된다.

아마 죽는 그 순간에도 우리가 그 동안 어떻게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쓰임 받았는지 깨닫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다. 외롭게 사망하든 사랑하는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서 죽음을 맞이하든, 어쩌면 우리가 원대한 하나님의 계획에 참여했다는 것을 100퍼센트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중요할 수는 없다. 핵심은 우리가 원했던 삶이 아닐지라도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의 뜻대로 인생을 만들어 나갈 때 하나님의 영광을 받으신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이루라. 남을 모방하면서 인생을 낭비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디자인(design) 하신 오리지널(original)이 되라. 창세 전에 하나님께서 당신을 위해 예정하신 뜻을 이루면서 주의 성령과 동행하는 삶을 살라. 당신은 너무나도 귀한 인생이다. 하나님이 천국으로 나를 부르시는 그날까지 이 크고 넓은 지구 어딘가에서 나는 당신을 응원하고 있을 것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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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Re-인카운터 2

크다고 자부했던 우리다. 남들보다 많이 가졌다고 큰소리쳤던 우리다. 그러나 아무도 예기치 못한 팬데믹(pandemic)은 우리의 가난한 것과 벌거벗은 실상을 있는 그대로 드러냈다. 바로 지금 우리가 시급히 추구해야 할 일은 Re-인카운터(Re-encounter), 즉 예수님을 다시 만나는 것이다. 위드 코로나(with corona)를 넘어 포스트코로나(post corona) 시점을 앞 둔 우리 크리스천들에게 영적인 것에 대한 무관심으로 얼룩진 현 상 태(status quo)는 분명 위기다. 지금 이 세대는 주님과의 Re-인카운터 를 통해 신앙의 본질로 회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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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계획을 마련해주신 아리엘김님께 감사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을 방문하십시오. http://www.clcb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