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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먹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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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나 케이블 등의 주류 미디어가 아닌 인터넷 방송을 통해 시작된 먹방 컨텐츠는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세계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나는 모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된 16부작 S드라마를 통해 처음으로 1인 가구 먹방 컨텐츠를 접하게 되었다. 혼자 사는 세 남녀의 음식 라이프를 소재로 한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식사 행위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생각을 금하지 못했다. 이후 줄곧 먹방 관련 유명 유튜버들의 컨텐츠를 접하게 되었는데, 신세계였다. 그나마 충격을 보다 완화시킬 수 있었던 것은 이미 지상파 및 케이블 TV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 같은 장면들을 수없이 접해왔기 때문이다.

먹는 게 이토록 중요한 것이었던가? 가끔 먹는 것 하나 때문에 얼굴을 붉히고 감정이 상하는 경우를 본다. 그것도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말이다! 사도행전 6장에 보면, 초대교회의 갈등 중의 하나가 음식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그 때에 제자가 더 많아졌는데 헬라파 유대인들이 자기의 과부들이 매일의 구제에 빠지므로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니”(행 6:1). 여기서 ‘구제’는 2절에서 ‘접대’라고 분명히 나타나 있는 것으로 보아 음식을 나누는 것과 연관이 있다. 쉽게 말하면, 밥을 안 준다는 이유로 원망했다는 내용이다. 알고 보면, 억울한 일이다. 그러나 이차적인 문제인 것만큼은 분명하다. 이것이 바로 집사를 임명하는 계기가 되어 스데반, 빌립, 브로고로, 니가노르, 디몬, 바메나, 니골라, 즉 최초의 7명의 집사가 세워졌다(행 6:5-6).

먹는 것이 우리 믿음에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된다. 육의 일로 영의 일이 퇴색되어서는 안 된다. 음식 때문에 얼굴을 붉히고 사람을 잃어서는 안 된다.

우리에게는 일용할 양식이 있으면 족하다(마 6:11).

접대하는 그대로 감사함으로 받아 먹자(막 6:8).

때로는 복음을 위하여 굶주리는 날이 있을 수도 있다(눅 9:3).

우리의 양식은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다(요 4:34).

그러므로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일하자(요 6:27).

예수님의 살을 먹고 우리 주님의 피를 마시자(고전 11: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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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신앙과 먹방

언젠가부터 우리 사회에 화두가 되고 있는 '먹방'! 먹방을 즐겨보고 맛집을 찾아다니는 것을 인생의 큰 낙으로 여기는 크리스천들에게 던지는 메시지! 이번 김아리엘 목사님과 함께 하는 말씀묵상을 통해 음식과 신앙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를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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