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 워라밸보기
세번째 키워드는 ‘영원한 안식’이다.
우리가 믿는 천국은 결국 영원한 안식을 가리킨다. 살다 보면, 균형이 깨질 수밖에 없을 때가 있음을 어느 정도는 인정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지금이 열심히 달려야 할 때인지, 평소 페이스대로 가야 할 때인지, 아니면 좀 더 천천히 여유를 부리면서 걸어가도 될 때인지를 분별할 줄 알아야 한다.
전도서 3장에 보면,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 날 때가 있고 죽을 때가 있으며 심을 때가 있고 심은 것을 뽑을 때가 있으며…”(전도서 3장 1절-2절)라고 되어 있는데, 여기에 ‘일할 때가 있고, 쉴 때가 있으며…’라고 하는 해석으로 연결시키는 것은 지나칠 발상일까? 나는 문맥상 결코 지나치지 않다고 본다. 계속해서 읽어보면,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그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도 또한 알았도다”(전도서 3장 13절)고 표기되어 있으므로 일할 때에는 열심히 일하고 쉴 때에는 충분히 쉬라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우리가 자주 부르는 <어둔 밤 쉬 되리니> 찬송이 이를 또한 뒷받침하지 않는가?
1.어둔 밤 쉬 되리니 내 직분 지켜서 찬 이슬 맺힐 때에 즉시 일어나
해돋는 아침부터 힘써서 일하라 일할 수 없는 밤이 속히 오리라
2.어둔 밤 쉬 되리니 네 직분 지켜서 일할 때 일하면서 놀지 말아라
낮에는 골몰하나 쉴 때도 오겠네 일할 수 없는 밤이 속히 오리라
3.어둔 밤 쉬 되리니 네 직분 지켜서 지는 해 비낀 볕에 힘써 일하고
그 빛이 다하여서 어둡게 되어도 할수만 있는대로 힘써 일하라
인간은 누구나 쉼을 염원한다. 그래서일까? 은퇴하면 하루 종일 집에서 쉬고 노는 상상을 해본다. 그러나 이런 생활방식 역시 1년을 하고 하면 가족들의 눈치가 보이고 따분하다고 하니 이를 어쩌면 좋겠는가? 그러므로 이 땅에 살고 있는 이상 어느 정도의 불균형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상책일 수도 있다. 주님을 향한 우리의 열정이 사그라지면 안 되기 때문이다.
“부지런하여 게으르지 말고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로마서 12장 11절).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라디아서 6장 9절).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가 행한 대로 갚아 주리라”(요한계시록 22장 12절).
알고 보면, 일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러니 조금만 더 열심을 내자. 천국에서 마음껏 쉬자. 하나님 나라는 영원한 안식이다. “이미 그 안식에 들어간 자는 하나님이 자기의 일을 쉬심과 같이 그도 자기의 일을 쉬느니라”(히브리서 4장 10절).
묵상 소개
요즘 MZ 세대 사이에서 핫한 워라밸! 크리스천은 워라밸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김아리엘 목사와 함께 하는 묵상을 통해 이를 성경으로 한번 조명해보자!
More
이 플랜을 제공해 주신 김아리엘 목사 에게 감사드립니다. 자세한 내용은 다음을 방문하십시오. https://www.facebook.com/Laiglesiadelespiritusan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