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쳐서 사랑하시는 하나님보기

고쳐서 사랑하시는 하나님

20 중 19 일째

하나님 생각은 다르다.

“하나님 생각은 사람의 생각과 다르다.” 너무나 당연한 말입니다. 어떻게 사람이 감히 하나님의 생각을 좇아갈 수 있겠습니까. 우리 인간들은 한 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앞으로 몇 시간 뒤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알지 못하는 그런 인간이,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알파와 오메가가 되셔서 인류역사를 주관하며 이끌어 가시는 하나님의 그 깊은 생각을 어찌 측량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실제로 인간은 참 오만합니다. 자신의 수준에 따라서 하나님의 생각을 판단합니다. 하나님의 생각이 이럴 것이라고 쉽게 단정해 버립니다. 사무엘이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이새의 집에 가서 차기 이스라엘의 왕감을 기름 부어 선택하려고 했습니다. 사무엘은 키도 크고 잘 생긴 이새의 큰 아들을 보자 마음에 ‘이 사람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그 집의 제일 막내였던 다윗에게 기름 붓게 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부자가 천국에 들어가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약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는 것이 차라리 쉬울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사람들은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을 것인가 수군거렸지요. 그때에 예수님은 이런 말씀을 덧붙이셨습니다. “무릇 사람의 할 수 없는 것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느니라”(눅18:27). 사람들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것도 하나님께는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사람들과 다릅니다.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사야는 하나님의 구원과 회복의 기쁜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믿었던 것은 아닙니다. 현실적인 상황만 놓고 보면 그들의 생각이 옳은 것 같습니다. 포로생활 한지가 벌써 오래되었고, 예루살렘성과 성전이 파괴된 지도 한참 지났습니다. 그동안 바벨론 제국은 끄떡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그 세력이 더욱 커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런데 바벨론은 곧 망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은 조만간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니 그 말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습니까. ‘말씀은 고맙지만 믿지는 못 하겠다’는 생각이 일반적인 정서였습니다. 그래서 이사야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를 만날 만한 때에 찾으라! … 여호와께로 돌아오라!” 구원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몫입니다. 하나님이 높이 세우시겠다면 낮출 자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겠다고 당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말씀하시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절레절레 고개를 젓습니다. 그것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이미 물 건너간 이야기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이사야 선지자가 덧붙인 말이 이것입니다. “하나님 생각은 너희 생각과 다르다”(사55:8).

믿음이란 무엇일까요? 내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생각을 붙드는 것입니다. 불신앙이란 무엇일까요? 하나님 생각을 우습게 여기고 내 생각에 끝까지 매달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구원하시겠다는데, 왜 내가 안 된다고 고집합니까. 내 생각이 하나님의 생각보다 옳다고 고집하는 사람들은 망하게 되어있습니다. 인간은 믿음으로만 구원받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을 붙들어야 구원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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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고쳐서 사랑하시는 하나님

본 묵상은 한강중앙교회 담임목사님이신 유요한 목사님의 ‘목회서신’ 중에서 발췌했습니다. 본 묵상을 통해 변치않는 마음으로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고 사랑해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깨닫는 은혜가 여러분에게 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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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를 제공해 주신 한강중앙교회 유요한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내용에 관해 더 알고 싶은 것이 있으시면 한강중앙교회 홈페이지 http://hangang.onmam.com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