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중에 만나는 하나님의 사랑, 욥기 12일 묵상예제

고난 중에 만나는 하나님의 사랑, 욥기 12일 묵상

12 중 8 일째

1. 오늘의 본문은 욥이 자신에게 고난이 찾아오기 전에, 행복했던 지난날들을 회상하며 그리워하는 동시에, 친구들의 말과 달리, 자신의 삶이 의로웠음을 강변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2. 그 가운데 29장 4절의 말씀을, 개역한글성경과 새번역성경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나의 강장하던 날과 같이 지내었으면 그 때는 하나님의 우정이 내 장막 위에 있었으며”(개역한글), “내가 그처럼 잘 살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서 살 수 있으면 좋으련만! 내 집에서 하나님과 친밀하게 사귀던 그 시절로 되돌아갈 수 있으면 좋으련만!”(새번역)

3. 마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고난을 받으실 때,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하나님이여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말씀하시며, 하나님과의 연합이 끊어졌음을 탄식하셨던 것처럼, 욥 또한, 자신의 삶에서 하나님의 임재가 거두어진 것을 가장 괴로워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4. 이 말씀에서 ‘우정’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소드’는 ‘친교’를 뜻하는 말로, 욥의 거룩한 생활과 ‘의로움’이 어디서부터 왔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그것은 욥이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입니다.

5. 친구는 서로 닮아가게 되어있습니다. 시간을 많이 보내는 만큼, 친구는 서로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의 친구가 되면, 하나님을 닮게 되는 것입니다.

6. 학창시절에는 없으면 못살 정도로 아주 친했던 사이라도,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연락이 뜸해지고,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서로 안부도 모르는 일이 허다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도, 우리가 얼마나 그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가꾸어나가느냐에 따라 천지차이로 달라지는 것입니다.

7. 신앙생활의 연수보다, 직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 ‘친밀한 교제’의 깊이입니다. 아무리 엄청난 사역을 한 사람이라도, “그 때에 내가 그들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마7:23)”는 불호령 앞에는 답할 말을 찾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8. 욥이 자신의 가정에서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가졌던 것처럼, 우리가 아무도 없는 골방에서 주 앞에 자주 나아가 주님과 대면하고, 주님께 사랑을 고백하며, 그 분의 말씀을 들을 때, 우리도 하나님과 더 친한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9. 이러한 교제에는 큰 기쁨, 비밀한 기쁨이 있습니다. 또, 용사로 우리를 준비시키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감각적인 느낌이나, 초자연적인 것(encounter)을 기대하며 나아간다면 실망하고 금방 포기할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주님과 친밀한 교제를 가지려면, 사실 굉장히 많은 시간을 인내로, 잠잠히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것을 거룩한 낭비라고 부릅니다.

10. 그러나 주님께 투자하는 시간은 다른 어떤 시간보다 우리에게 더 많은 유익을 줍니다. 시간은 정금(正金)과 같고, 주님은 우리에게 호흡을 주시고, 시간을 허락하신 ‘시간의 주인’이시기 때문에, 주님께 드린 시간만큼이 사실 우리가 올바로 사용한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또, 이 시간이 살아나야, 다른 시간들이 하나님의 질서대로 올바로 사용될 수 있는 것입니다.

11. 그러므로 부디 주님 앞에 나아가십시오. 이것은 어떤 율법적인 가르침이나 요구가 아니라, ‘여러분을 진정으로 위한’ 것입니다. 어떤 기도제목 때문이 아니라, 공예배시간이라서가 아니라, 주님이 좋아서, 주님을 알기위해, 골방에서 주님께 나아갈 때, 주님도 우리의 가장 신실한 친구가 되어주실 것입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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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고난 중에 만나는 하나님의 사랑, 욥기 12일 묵상

고난은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구하지 않고 죄를 떠나지 않는데 모든 일이 잘 풀리고 형통하다면 그 사람은 크게 두려워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죄 가운데 내버려두시는 것만큼 큰 저주는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삶 가운데 찾아오는 크고 작은 어려움들과 갈등들이 바로 아버지의 초대장입니다. 그래서 우리 삶의 모든 고난은 오히려 가장 깊은 감사의 제목입니다. 우리는 고난 중에야 비로소 귀로만 듣던 주님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욥42:5). 본 묵상은 '하늘샘 가정예배서' 중 욥기 부분만 발췌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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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를 제공해 주신 하늘샘교회 이호석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하늘샘교회 홈페이지 http://www.heavenspring.co.kr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