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피하는 자보기

기도와 찬송

‘기도’와 ‘찬송’은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에서 빼려야 뺄 수 없는 필수적인 두 가지 요소입니다. ‘기도’나 ‘찬송’ 없이 진행되는 기독교 공동체의 예배를 한번이라도 본 적이 있으십니까? 그리스도인은 두 세 사람이라도 모이면 반드시 기도하고 찬송합니다. 즐거운 일을 당해도, 슬픈 일을 당해도 기도하고 찬송합니다. 그게 그리스도인입니다. 그래서 기독교는 기도의 종교요 찬송의 종교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마치 호흡과도 같습니다. 숨을 쉬어야 사람이 살 수 있듯이, 그리스도인으로 살려면 항상 기도하고 언제나 찬송해야 합니다. 필요할 때만 기도하고, 마음이 내켜야만 찬송한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것은 마치 필요할 때만 골라서 숨 쉬겠다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야 어디 제대로 살 수나 있을까요?

야고보 장로는 ‘고난당하는 자는 기도하고, 즐거워하는 자는 찬송하라’고 권면합니다(약5:13). 얼핏 보면 ‘고난당하거들랑 딴 짓 하지 말고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하고, 즐거워할 일이 생기거들랑 딴 짓 하지 말고 하나님께 감사 찬송을 하라’는 것처럼 들립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닙니다. 고난당해야 기도하고, 즐거워해야 찬송하는 것은 기독교의 바른 가르침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고난당하면 늘 하던 대로 기도하고, 즐거운 일이 있거든 늘 하던 대로 찬송하라는 가르침입니다. 평안할 때에 기도하던 사람이 어려울 때도 힘 있게 기도할 수 있습니다. 평상시에 찬송하던 사람이 좋은 일이 생겨도 하나님을 높이며 찬송할 수 있습니다.

아십니까? 많은 사람들이 패배의 순간과 승리의 순간에 하나님을 쉽게 잊어버린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넘어졌을 때 하나님의 도움이 가장 필요합니다. 그래야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승리했을 때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야 교만함으로 넘어지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일 때마다 기도하고 찬송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어떤 경우에도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한 훈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