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피하는 자보기

하나님께 피하는 자

21 중 20 일째

진품으로 살아가기

성경을 보면 참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다양한 모습으로 하나님을 섬깁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십니다. 이 말은 곧 그들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지만 각기 하나님을 섬겼고, 하나님은 그들 모두의 하나님이 되셨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은 열두 사도를 택하시면서 의도적으로 여러 사람들을 다양하게 선택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을 보아도 하나님께서 얼마나 다양함을 좋아하시는지 잘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의 서로 다름을 통해서 이 세상이 풍성해지기를 원하시는데, 사람들은 다름에서 아름다움보다는 불편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르다’(different)고 말해야 할 때 ‘틀리다’(wrong)는 말을 곧잘 사용하곤 합니다. 다름을 수용하지 못하는 불편한 심기가 그런 식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신앙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형식에 구애받는 사람들은 모두 똑같은 일률적인 그리스도인을 만들어냅니다. 조금이라도 다른 것을 참아내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영이 일하시는 곳에서는 언제나 다양함 속에서 연합이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들은 각각 자신의 원래 모습대로 살면서 하나님의 일을 하도록 부름을 받았습니다. 다른 사람처럼 비슷하게 흉내를 내어야만 제대로 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진품으로 만드셨는데 왜 모조품처럼, 짝퉁처럼 살려고 하는 것일까요? 하나님은 우리를 각각 만드시고, 각각 구원하시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개인적인 믿음의 여정을 세밀하게 세우셨습니다. 그 섭리에 따라 우리는 각각 좋아하는 일들과 잘 할 수 있는 일들을 갖게 되었습니다. 원래의 우리 자신이 되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일을 하면 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되는 일에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내 모습 이대로 하나님 앞과 사람들 앞에서 정직하게 살아가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함께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모세는 모세답게 살고 아론은 아론답게 살아야 합니다. 모세가 아론처럼 되려고 하거나, 아론이 모세처럼 되려고 한다면 그 얼마나 우스꽝스럽겠습니까. 하나님이 우리 안에서 그리고 우리를 통해서 하고자 하시는 일은 독특하고, 개인적이며 또한 인격적입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이 될 때에만 그 일을 잘 해낼 수 있습니다. 바울은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엡2:10)이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걸작품입니다. 다른 사람과 비슷하기 때문이 아니라 전혀 다르기 때문에 걸작품입니다. 진품이기 때문에 걸작품입니다. 여러분은 그래서 아름답습니다. 진품답게 살아갈 때 더욱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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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하나님께 피하는 자

이 글은 한강중앙교회 담임목사님이신 유요한 목사님의 ‘목회서신’ 중에서 발췌했습니다. 본 묵상을 통해 우리의 참된 도움과 치유자 되시는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은혜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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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를 제공해 주신 한강중앙교회 유요한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묵상내용에 관해 더 알고 싶은 것이 있으시면 한강중앙교회 홈페이지 http://hangang.onmam.com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