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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앞에 섰을 때

10 중 6 일째

그리스도 앞에 섰을 때

병든 사회는 허영심과 비굴함이 한데 어울려 변모하는 특징을 보인다. 무엇보다 욕망의 노예가 된 세속사회는 쉬지 않고 꿈틀거리며 우리로 하여금 무엇인가를 성취하도록 압박한다. 그리고 시간은 그들 내면의 허상을 들춰내서 악취를 풍기며 세상을 고통스럽게 한다. 우리가 세속에서 배운 방식대로 보다 더 자유하고, 보다 더 풍족하고, 보다 더 아름답고자 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이다. 세속 사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영악하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그 끈질긴 유혹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까?

우리는 간혹 성결하신 그리스도 앞에서 우리의 추한 모습이 드러날 것을 두려워하여 절망한다. 하지만 그리스도께서는 결코 우리의 추한 모습을 폭로하기 위해서 우리를 당신 앞에 세우시지 않는다. 그 보다는 각 사람 내면의 아름다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선한 얼굴을 드러나게 하기 위해 우리를 부르시며 당신 앞에 세우신다. 그리하여 ‘벗은 얼굴’로 그리스도 앞에 서면 “영이신 주님께로부터 오는 영광의 빛으로 내가 주님의 형상으로 변화되는” 모습을 보게 된다(고후 3:18).

우리 주변의 사교들과 유사종교들 그리고 세속의 욕망들도 놀랍도록 각 사람이 숨기고 싶어 하는 약점을 노려 먹잇감으로 삼는다. 돈, 명예, 권력, 인기, 사업, 건강, 아름다움, 섹스 등을 보라. 그것들은 공통적으로 각 사람의 드러나지 않은 허물의 꼬리를 붙잡아 유혹하기도 하고, 협박하기도 해서 벗어나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결코 우리의 내밀한 약점을 들춰내거나 물고 늘어지는 분이 아니다. 오히려 각 사람의 내면의 빛이 드러나게 하시고, 자기 안에 든 창조적 가능성에 대한 용기를 지니게 하신다. 그러니 누구든지 그리스도 앞에 서는 사람은 자신의 약점 때문에 모멸감을 가지지 않는다. 대신, 전에는 알지 못했던 사랑과 존경심과 아름다움을 예찬하게 된다. 이렇게 우리는 그리스도 앞에서 비로소 자유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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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그리스도 앞에 섰을 때

우리에게 참 자유를 주시는 분은 오직 그리스도 예수 한분 뿐이십니다. 본 묵상을 통해 주님 앞에 서서 그분이 주시는 기쁨과 자유를 충만히 누리는 여러분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묵상 이미지는 사진작가 박헌님이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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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삼일교회 담임이신 하태영 목사의 칼럼에서 발췌, 편집했습니다. 이 자료를 제공해 주신 삼일교회 하태영 목사께 감사드립니다. 묵상 내용에 관해 더 알고 싶은 것이 있으시면, 삼일교회 홈페이지 http://www.samilprok.org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