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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

8 중 7 일째

사랑의 회복

예수님께서 유월절이 되기 엿새 전에 베다니로 가셔서 나사로의 집에 머무셨습니다. 그곳에는 예수님으로부터 다시 살리심을 받은 나사로와 두 여동생 마리아, 마르다가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들을 무척 사랑하셨고 이들도 예수님을 사랑하였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들 중 마리아의 주께 대한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마리아가 보여준 사랑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마리아는 자신의 소유 중 가장 귀한 것(나드향 옥합)을 주저 없이 예수님께 드렸습니다. 자신의 가장 귀한 것을 드렸다는 것은 희생의 사랑을 의미하며 주저 없이 드렸다는 것은 댓가를 바라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녀는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가 아닌 발에 부었습니다. 머리에 기름을 붇는다는 것은 ‘영예를 주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리아에게는 교만함도, 영예스러움을 드러내려는 마음도 없었습니다. 그저 예수님께 대해 평상시부터 갖고 있었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고, 주님의 발에 향유를 붇는 것만으로도 감당 못할 영광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향유를 부은 후 마리아는 자신의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씻었는데 여자가 머리를 동이지 않았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부도덕한 일로 인식되던 유대 사회였기에 이는 당시로써 매우 충격적인 일 이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마리아의 이 같은 행동은 예수님에 대한 그녀의 사랑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명확하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마리아의 이런 행동을 제자들, 특히 가룟 유다가 질책했습니다(4절-6절). 그는 비싼 향유의 값으로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지 않고 낭비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것이 틀린 말이 아니었지만 유다의 삶의 행적들을 보면 그 말의 기원이 위선과 탐욕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가룟 유다 역시 예수께 대해 그 나름의 사랑을 갖고 있었지만 마리아가 보여 준 사랑과는 상이한 것이었습니다. 가룟 유다의 사랑은 정직의 통제를 받지 않으며 자기 것을 내 놓지 않고 오직 말로만 하는 이기적인 사랑이었습니다. 그는 유대독립과 사회개혁에 관심을 갖고 있었을 뿐 아무와도 진실한 사랑을 나누지 못했습니다. 또한 그의 사랑은 예수님의 사역이 어느 시점에 와 있는지 깨닫고 분별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사랑이었습니다. 마리아가 보여준 희생과 겸손과 헌신의 사랑의 결과 그녀의 집은 아름다운 향내로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희생과 겸손과 헌신의 사랑에는 언제나 향기가 있습니다. 그런 사랑을 하는 이들의 삶 속에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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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회복

군중 앞에 엎어져 심판을 기다리는 죄인 같이 불안하고 괴로운 심정으로 매일의 삶을 살아가는 분들이 계시다면 본 묵상을 통해 우리를 일으키시고 회복시키셔서 소망 가운데 살게 하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은혜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본 묵상은 광야에서 고통 받는 정신질환 지체들과 그 가정들을 위해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그들이 쉼과 힘을 얻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해 섬기고 있는 한마음 치유공동체에서 제공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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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를 제공해 주신 한마음치유공동체 차준구 박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문의 사항이 있으시면 한마음치유공동체의 홈페이지 http://hanmaeum.net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