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 피하는 자보기

하나님께 피하는 자

21 중 4 일째

하나님도 사랑받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하신다는 사실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참으로 신기합니다. 하나님은 누구이십니까? 그분은 이 세상을 창조하신 분입니다. 이 세상은 모두 그분이 만드신 피조물입니다. 땅도 그의 것이요 바다도 그의 것입니다. 그 속에 거하는 모든 생물들도 그의 것입니다. 물론 인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원하는 때에 원하는 일을 그 피조물에게 행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해 아무도 반론을 제기할 수 없습니다. ‘전지전능’, ‘무소부재’라는 말은 하나님을 위대함을 설명하기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런 위대하신 분이 뭐가 아쉬워 사람들에게 요구하신단 말입니까. 상대에게 무엇을 요구한다는 것은 뭔가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에게도 뭔가 채워져야 할 부분이 있다는 것일까요?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그들에게 요구하셨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잊지 마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명령을 지키며 그만을 섬기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재물을 요구하지 않으십니다. 기름진 소들과 양들을 요구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의 사랑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시기에 인간들도 하나님을 사랑하기를 기대하십니다. 그러고 보니까 사랑이 아니었으면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실 이유가 없었습니다. 하나님은 혼자서도 천 년 만 년 아니 영원토록 그냥 그렇게 완전한 자유를 누리며 지내실 수 있는 분입니다. 괜히 세상을 만들고 그것을 섭리하시느라 골치 아플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 세상을 만드신 것입니다. 거기에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자신을 제한하신 것입니다. 왜일까요? 사랑이 그 이유입니다.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서 하나님은 인간을 만드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나에게 사랑 받기를 원하십니다. 나의 관심이 늘 하나님을 향하기를 원하십니다. 다른데 한 눈 팔지 않고 시선이 하나님을 향해 고정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을 항상 기억하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기를 원하십니다. 그렇지 않으면 하나님은 섭섭해 하십니다. 질투하십니다.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나에게서 사랑을 기대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힘들고 어려울 때는 하나님을 찾습니다. 필요한 것이 있으면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고비를 넘기고 필요가 채워지고 배부르고 등 따뜻해지면 어느 틈엔가 하나님을 잊어버립니다. 하나님은 그게 섭섭하신 겁니다. 그게 걱정되시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모세를 통해서 단단히 다짐을 받으려고 하십니다. 가나안에 들어가거든 하나님을 잊어버리지 말라고…. 잘 먹고 잘 살게 된 후에도 제발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사랑 때문에 자존심을 꺾으시는 위대하신 하나님의 그 안타까움이 느껴지십니까.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기만 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 세상을 통째로 주십니다. 이렇게 간단한 복 받는 비결을 우리는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리석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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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 소개

하나님께 피하는 자

이 글은 한강중앙교회 담임목사님이신 유요한 목사님의 ‘목회서신’ 중에서 발췌했습니다. 본 묵상을 통해 우리의 참된 도움과 치유자 되시는 하나님을 깊이 만나는 은혜 누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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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를 제공해 주신 한강중앙교회 유요한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묵상내용에 관해 더 알고 싶은 것이 있으시면 한강중앙교회 홈페이지 http://hangang.onmam.com 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